카테고리 없음 Attack ㅣ Defence roaring 2009. 3. 8. 12:03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다. 30여년을 방어적으로 살아오고 별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살았던 나에게는 공격적인 운동인 검도는 정말 큰 매력이다. 내가 머리를 맞더라도 일단 '거리'가 되면 무조건 상대의 비는 헛점을 찾아 공격하는 면이나 이 남고생 선수들의 연습장면은 좀 지나쳐 보이지만 상대를 기합으로 제압하는 면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나의 고질적인 유순함 혹은 착하게 보이기 등등을 많은 부분 해소해준다. 가끔은 머리를 많이 맞아서 좀 '머엉-'한 상태가 올때마다 '혹 맞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건강에 무엇보다 나의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 운동이라 생각한다. 몇 번 칼을 부딪히지도 않았는데도 숨이 '헉헉' 차서 숨 쉴 시간을 버느라 뒤로 후진하는 것이 요즘 나의 큰 문제인데 스스로도 '비겁'하다고 생각한다. 관장님이 왜 자꾸 뒤로 가십니까. 라고 물어보셨을 때, '숨 쉬려고요..' 라고 대답하면서도 얼마나 어의없다 생각하셨을까 싶어 얼굴이 후끈 거린다. 내가 숨이 차도 상대 앞에서는 '헉헉' 거리며 나 숨차 - 라고 표시 안내야하는데.. 인생에서도 최선의 방어는 공격일까 라고 생각해 보지만 아직 검도의 운동 요령을 실생활에 접목시킬 생각은 별로 없고 다만 가만히 묵묵하게 상황을 지켜보다가 칼이 온전히 내려오는 것을 다 보고 나서야 정확히 '일격'을 가하는 정신 + 기술만은 적용해볼만 한 것 같다. 참고로 난 엉덩이로 딛고 넘어진 적도 아직 없고 타이어도 안 메봤지만 ㅋ 내 도복 밟고 넘어진 적은 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