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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7 Muscon
2008. 11. 17. 23:21

Muscon

바쁘게 지내보려 일부러 노력한 것은 아니었는데 이런 저런 일들이 속출!



1st Asian Muscon (Museum Conference)에 참여했다. 사진 속은 고흐의 밤의 테라스에 실제 앉아있는
Muscon 참가 큐레이터들 귀엽기도 하지~! 종합운동장 안에 있는 '살아있는 미술관'이라는 곳에 갔는데
Art version of Amusement park "for kids!" 키득거리면서 우리도 좋아했다는거- 예수님도 모나리자도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모두 한국말을 하는 신기한 상황 하하 재미있었다!

암튼 컨퍼런스는 3일 동안 진행됐지만 일은 일이고 정말 재밌고 신기한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
홍콩에 육회먹으러 태국에 모히토와 똠양먹으러 일본에 미술관 보러 갈 계획이 생겼으니 좋지 아니한지!
(다만 환율아 도와죠..)


우리끼리 끼야아악~!을 연발했던 서울역 구역사 플랫폼 전시 중 쟈넷 카디프 작품 정말 으뜸!!!!!!!

전시 끝났는지 모르겠는데, 저 40개의 스피커가 각각 다르게 녹음 된 한 오케스트라 작품을 연주한다.
어떤 스피커에서는 연주자가 '흠흠' 하고 기침도 미리 하고... 작가는 언제나 관람자가 연주자를 둘러싸고
음악을 감상하는 상황을 역으로 제공하고 싶었다고 한다. 그래서 위치 마다도 다르게 들리고..

하.지.만
저 공간에서 나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와플 식 천장에 매달린 아.름.다.운 샹들리에.... 서울시가 서울 역사를
개조할 계획이라고 하던데 저 샹들리에를 가서 떼 올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몇 일전 심각하게 머리를 맞데고
고민한 무리가 있었다는.. 저것을 어떻게 들 처리할 생각일까.. 사무소 전시의 '쾡' 한 장소에서 빛 발하는
전시 기획은 이번 이 공간에서 가장 극대화 되었다고 생각한다. 예전의 선재 지하 주차장 전시 만큼이나 좋았다
(고 나 혼자 생각) 극성맞아 보이는 일본 큐레이터들 덕분에 디자인 올림픽이 열렸던 잠실 종합 운동장서부터
 여기까지 택시타고 갔지만 덕분에 잘 봐서 되려 고마웠다는..

그렇게 좋은 기억.. 이렇게 컨퍼런스를 사회 보고, 외국서 온 큐레이터들에게 한국의 아트 씬을 소개하는 것이
나의 미션이었거늘 나의 2박 3일 여정은 3박 4일이 되고 노는 것에 정신이 팔려 버리게 된 것이다!! 신! 나! 게!


미안해 이 사진 블로그에 올린거 알면 화내겠다 ㅋㅋ 코리안 바베큐에 신나 하던 제프 골드블럼을
심하게 닮은 알빈과 치에코.. 얘네들 하고 먹고 다닌 음식만 해도.. 저녁 식사만 3끼씩 먹었으니 말 다했음
(아... 그래서 살쪘나보다) 언니는 bar hopping 대신 restaurant hopping이 더 죠아-
 

키 큰 맥주를 설명했던 걸까?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는 알빈과 사보.. 예전에 이 집 이렇게 어깨 내놓은
언니들이 주문 받던 곳 아니었는데 분위기 이상해졌다 암튼 여자 일색인 미술계 큐레이터 들 사이에서
평균 신장 185cm인 이 둘 덕에 즐거웠다 -

Muscon은 Vitra Design Museum 이 주최하는 컨퍼런스로 미술관들 사이의 문제를 토론하면서 나아가야 할
방향 및 경제적 고민 (이번 컨퍼런스 마지막 날의 화두; 펀드 레이징)을 나누는 컨퍼런스다. 미국, 유럽의 주요
미술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퐁피두, V&A, Moma 등등) Vitra가 디자인 미술관인 관계로 주로 아트 바젤이나
디자인 마이애미 때 참여한 미술관들을 주축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올 해는 서울시가 2010년 디자인 도시로
지정된 마당에 시작된 '2008 디자인 올림피아드'의 부분으로 서울에서 처음 Asia Muscon이 있었던 것.

서로 좋은 전시도 공유하고 유대도 만들자는 좋은 취지. 실컨 논 얘기 기록하려 하고 갑자기 진지해지려 하니
부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