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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12 Seoul Design Olympic
이것을 보러 갔다 미리 예매를 해야 되나 사람이 붐비면
어쩌나는 걱정을 산더미 같이 갖고 갔는데 비교적 한산
스타디움 안에 준비되어 있던 디자인 공모전 반짝이는 아이디어
많겠지요, 하고 구경했는데 나에겐 신기하게도 잘 만든 것 같은
죠기 위에 '뫼비우스의 띠' 건물을 보고 건축하는 친구는
이제 좀 고만 써먹지.. 라고 했다 그렇구나 동종 업계 종사하는
이는 생각이 또 다르구나.. 좋은 아이디어와 실제로 구현되는건
또 다른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강북에 오염된 물을 끌어 정화시킨 후 수영장으로 쓰고 등등의
아이디어를 제시한 고층 아파트 안 판넬에 설계와 가상건물을
보여준 것이었는데 영어 일색..
최정화가 구현한 세계 최대 플라스틱 스타디움 각종 폐 플라스틱
꽤어서 커튼 처럼 내 걸었다 (스타디움 주변을 모두 빼애앵~둘러)
안에서 밖을 보면 그나마 색 분배도 좀 다르고 (어떤 부분은
좀 더 붉은 병, 노란 병 이런식) 하지만 겉에서 보면 없어보이는
키치 성향 정신이 정말로 '없어' 봰다 -디자인 생활과 가깝다고
고래고래 하고 싶었던거..?
하디드가 만든 모형 동대문 디자인 파크 플라자 모형 처음
봤던거랑 또 다른데? 라고 했더니 옆의 친구는 '지어질 때까지
모를 일이야' 라고 했다 아하~!
나중에나 끝나기 전에나 보겠지 싶었던 올림픽에 나를 데려온
친구 나에게 '비엔날레도 이런 식이야?' 라고 물어 조금 생각..
그런가? 나에게 비엔날레 기억은 학교에서 우~ 간 견학차 기억뿐이라
가보긴 가봐야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언제나..?
얼핏 시민 참여 프로젝트란 얘기 들었는데 시민들이 참여해서
꽤었다면 장하십니다 막걸리 통이며 등등 정말 폐 쓰레기 던데
수고 많으셨겠어요!
여기까지 가서 보고 온 것중에 그나마 둘이서 '오호~' 한게
가나에서 전시한 의자 테이블 이었다는.. 그나마도 전시장 저어~
구석진 을씬년한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왠지 상주할
이들 뼛속 바람들 걱정 내가 왜 하는지.. ) 좋은거 세련되게
잘 보여주셨어요, 고맙습니다!
하디드 전시 보러 가는 길에 즐비했던 대학교 부스 각각 대학교
디자인 학과에서 부스를 마련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였는데
친환경 의상 선보인 저 부스 기억에 남는다 아래 세 컷은
서울대학교 부스였는데 종합 운동장 안의 시멘트 벽이며 저
공간 안에서 제일 '세련된' 부스를 마련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전시에서도 주절주절 말 많이 안하고 있어봬게 '자~! 니가 알아서
봐 우린 좀 하니까' 라는 친절하지 않은 전시 별 '흥~' 인데
친구랑 둘이 보면서도 작업을 모두 동영상 촬영하여 프로젝트에
보여주던 서울대 디자인 부스를 보면서 참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눴다
하디드 전시 앞 유달리 다른 부분에 비해 초록 막걸리 통과
노란색 표지 뗀 '락스통(?)'이 많이 배치되어 있었다 *하디드가
디자인 올림픽 오픈을 하루 앞두고 돌연 오지 않겠다고 한 기사를
봤다 예전에 이대 운동장 개조 공모 때도 왔었는데 (당선은 안됐다
도미니끄 빼로?) 그 몇 해 전과 지금은 스케쥴 뿐 아니라 당신의
위상도 많이 달라졌겠지요..
Total Fludity 보려면 입장료 9,000원. 그와 함께 일하는 스텝
으로 보이는 여자 직원들이 표팔고 있었음 (학생할인 있음)
전시 보며 보험 및 운송료 비쌌구나! 라고 생각
테이블.. 위에서 보면 3면이 합쳐진 테이블임
마음에 들었던 조명 계속 색깔이 달라진다 색에 따라 분위기는
매우 달라보였다 하디드 예전 비트라 소방서 보면 정말 지금의
하나로 이어지는 '흐르자!' 디자인은 정.말. 달라보인다 건축
하는 그녀에게도 왜 요즘 건물들 다 둥글리기 일색이니? 라고
물었더니 '예전엔 전부 박스였잖아, 건축가들이 굴리고 다들
굴리지만 또 다시 돌아갈꺼야' 라고 아마도 우문현답
나는 지구의 물체가 아니에요인듯 보이는 두 오브제 어떤
테이블 이름은 서울 테이블이었는데, 왜인지는 모르지.. 하지만
아이디어가 저렇게 구현되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라는 생각에
오이야~ 하고 패스.. 왠지 지금보니 아니쉬 카푸어 생각나네?
The End _ NY project가 마련해 놓은 living room 마치 꼭
세트 장같아서 둘이 낄낄 거리며 사진 디자이너로 살기 힘들다
고 푸념한 그녀의 총평 _ what else would not be..?
*그래도 디자인 올림픽이면 반짝이는 디자인 아이디어들이
서로 뽐내고 경쟁하는 즐거운 장이기를 바랬다 그리고 디자인의
장르도 얼마나 다양하고 많을텐데.. 좀 더 잘 정리도 되고 많이
배우고 볼 수 있기를 내년에는.. 알아요 시간도 없고 전문가도
필요하고 무엇보다 너무나 많은 서류 결제가 있겠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