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car Wilde
It is always more difficult to destroy than it is to create, and when what one has to destroy is vulgartiy and stupidity, the task of destruction needs not merely courage but also contempt.
There are two ways of disliking art, Ernst. One is to dislike it. The other, to like it rationally.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작가라고 네이버 검색창에 나온다
'The Portable Oscar Wilde'를 2002년 5월에 사두고 언제나 읽나 하고 있다가
이제사 읽어보았다 (좋은 기회를 준 영완에게 감사 // 2박 3일 정도에 거쳐 이 짧은
두파트를 읽었는데 도리안 그레이는 언제..? 길구나!)
'The Critic as Artist'는 Ernst와 Gilbert가 그린파크가 내려다 보이는 피카딜리의 한 서재에서
나누는 대화로 와일드는 길버트의 입을 빌려 자신의 예술관을 소개한다. 에른스트는 대화의
흐름을 중간중간 정리해주는 역할인 듯 (오 그래서 네 생각은 이렇단 말이지? 이런 식.. 고마워
에른스트 당신없다면 정말 이해 못했을 것)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얼마나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의 예술관 참 명료하다
비평은 작품과 완전히 분리된 하나의 장르이며 그저 창조하는 작업보다는 그것에 대해
'말'해야 하는 비평이 더 어렵다는 것, 모든 생각은 위험한 것이고 예술의 척도는 도덕과
완전 분리되야 한다는 것 정도로 백년전 이미 말씀하셨다
위의 두 인용구는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에 남았던 글귀인데 첫번째 문장은 그저
뭔가를 지금 부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나에게 단지 뜨겁게 와닿았던 것이고
두번째 문장은 예술을 머리로 이해하도록 가르침 받은 나는 갈길을 잃어..
무엇이 예술을 예술로 만드나요? 와 같은 우문을 던지던 5년전 생각이 난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지난해 출장 때 빠리에 위치한 그의 묘지를 찾았었는데 다른 위인들의
묘비 대비 여전히 싱싱한 붉은 장미와 스핑크스와 비슷해 보이는 묘비엔
붉은 키스 자욱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당신은 결혼했지만 동성을 더 아꼈었지
너무 늦은.. 이른?
왜 오스카 와일드는 털 옷 혹은 털 위에 앉아있는 사진이 많은걸까? 유독.. )